요즘 병원 앞 논을 지나갈 때마다 가을이 왔다는 게 느껴집니다.
얼마 전까지만 해도 푸릇푸릇했던 논이 어느새 황금빛으로 변하고, 농부님들이 바쁘게 추수를 준비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.
병원 바로 앞에서 추수가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니 이번 미술 프로그램은 자연스럽게 ‘허수아비 색칠하기’로 정하게 되었습니다. :)

색칠하기에 앞서 허수아비 그림을 함께 살펴보며 “허수아비는 어떻게 생겼죠?” 하고 여쭤봤습니다.
그러자 한 분이 그림을 보시더니 “귀신 도깨비 얼굴같이 생겼다!”고 말씀하셔서 모두 한바탕 웃기도 했습니다. ㅎㅎ

“맞아요, 얼굴도 있고 모자도 쓰고 있네요.”, “논에 왜 허수아비를 세워놓을까요?”
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허수아비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함께 떠올려보았습니다.
본격적으로 색칠을 시작하자 각자 생각하는 허수아비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
알록달록 색연필을 골라 정성스럽게 색을 입혀주셨습니다.
누군가는 전통적인 허수아비처럼 색칠하고, 또 누군가는 알록달록한 옷을 입혀주며 각자의 개성을 담아 완성해주셨습니다.

이번 활동은 단순히 그림을 색칠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,
병원 앞에서 실제로 볼 수 있는 가을 풍경을 떠올리며 계절을 느껴보고,
예전 농촌의 모습과 추억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.
또한 색칠하는 과정에서 색을 선택하고 선 안에 맞춰 표현하며 집중력과 소근육 기능을 자극하고,
서로의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정서적 교류도 이루어졌습니다.

병원 앞 논의 풍경 덕분에 더욱 실감나게 느낄 수 있었던 가을,
이번에는 귀신 도깨비(?)를 닮은 허수아비와 함께 가을을 만나보았습니다.
앞으로도 계절의 변화를 함께 느끼고,
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겠습니다. ♡
